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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 마취 전 검사, 꼭 해야 할까요?
중성화 수술과 스케일링 전 검사를 권하는 이유 "우리 아이는 평소에도 잘 먹고 잘 뛰어노는데, 마취 전 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중성화 수술이나 스케일링, 종양 제거 수술을 앞둔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취 전 검사는 '선택적인 추가 검사'가 아니라, 아이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보다 안전한 마취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평소 건강해 보인다고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간질환, 신장질환처럼 스스로 모르고 있던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는 흔합니다. 즉, 증상이 없다는 것이 질병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말할 수 없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떨까요? 동물은 본능적으로 아픈 것을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보기에는 평소와 다르지 않아 보여도 검사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이 발견되
수현 강
1일 전2분 분량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 스케일링이나 치과 치료를 받아도 될까요?
"심장병이 있어서 마취는 못 할 것 같아요."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려도, 심장병이라는 이유만으로 몇 년째 치과 치료를 미루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치과 치료를 무조건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언제든지 마취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심장병이 있느냐'가 아니라 '현재 심장 상태가 얼마나 안정적인가', 그리고 '치과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큰가'를 함께 평가하는 것입니다. 심장병이 있으면 왜 마취가 걱정될까요? 치과 치료는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전신마취를 하면 혈압과 심박수, 호흡이 모두 변화하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조금 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분들은 "마취를 했다가 심장이 더 나빠지면 어떡하죠?" 라는 걱정을 하시곤 합니다. 그런 걱정은
수현 강
5일 전3분 분량
강아지 입에서 피가 나왔어요.
토혈일까요? 객혈일까요? 치아에서 난 피일까요? 강아지 입에서 피가 보이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피를 토했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모두 같은 원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입으로 나온 피는 위에서 나온 토혈, 폐에서 나온 객혈, 또는 치아와 잇몸에서 발생한 구강 출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피가 얼마나 나왔는지가 아니라 어디에서 나온 피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강아지 토혈과 객혈은 왜 먼저 확인해야 할까요? 토혈(Hematemesis)은 위나 식도 등 소화기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객혈(Hemoptysis)은 폐나 기관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기침이 계속된다. 호흡이 평소보다 빠르다(빈호흡). 숨쉬기 힘들어 보인다. 식욕과 활력이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에 피가 묻어 있다면 단순히 치아에서 난 피라
수현 강
7월 14일2분 분량


강아지 혈변, 색깔만 봐도 어느정도 구별할수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병원에 자주 놀러 오는 친구, 뽀미의 이야기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뽀미는 거의 매일 아침 병원에 놀러 옵니다. 직원들에게 간식을 얻어먹고, 병원을 한 바퀴 둘러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귀여운 단골손님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보호자님께서 웃으면서도 놀란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선생님, 어젯밤에 24시간 병원에 갈 뻔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며칠 전 뽀미는 집에서 키우던 수박 넝쿨을 잔뜩 뜯어먹었고, 보호자님께서는 계속 상태를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자 갑자기 빨간 변을 본 것입니다. ‘혈변인가?’ ‘응급실에 가야 하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아버님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아까 토마토 줬는데...” 다행히 원인은 토마토였습니다. 다음 날도 뽀미는 평소처럼 병원에 놀러 와 간식을 먹고 돌아갔고, 보호자님도 “어젯밤엔 정말 놀랐다”며 웃으며 이야
수현 강
7월 2일2분 분량
CRS(심신증후군)란 무엇일까요? – 심장과 신장은 왜 항상 함께 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지난 글에서 신장수치가 조금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심장약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보호자분들께서는 종종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그럼 심장이 안 좋아서 신장이 나빠진 건가요?” “신부전인가요, 심부전인가요?” “CRS라는 말을 들었는데, 새로운 병이 생긴 건가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심장과 신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과 신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펌프입니다. 신장은 그 혈액을 받아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속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기입니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보내주어야 신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신장이 수분과 혈압을 적절히 조절해야 심장도 무리 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의 균형이 무너지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장과 신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수현 강
7월 1일2분 분량
노령견,노령묘 영양관리-완벽한 사료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노령견·노령묘의 영양과 삶의 질 이야기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노령견과 노령묘를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뭘 먹여야 하나요?" 심장병인데 심장사료를 꼭 먹어야 하나요? 신장병인데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나요? 건사료가 좋을까요? 습식이 좋을까요? 화식이 더 좋을까요? 간식은 끊어야 하나요? 닭가슴살은 먹여도 될까요? 수제식이 더 건강한가요? 정답 하나를 기대하며 질문하시지만, 사실 이 질문들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질병만 보고 식단을 생각했습니다 심장병이면 심장사료. 신장병이면 신장사료. 췌장염이면 저지방 식단. 저 역시 그렇게 공부했고 그렇게 설명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노령 환자들을 관리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15살, 16살, 17살이 되면 심장병 하나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심장도 있고, 신장도 조금 떨어지고, 관절도 아프고, 치아도
수현 강
6월 27일4분 분량
노령견·노령묘 관리, 심장병보다 중요한 것
나이든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들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예전에는 심장병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무서운 것은 폐수종이었습니다. 기침이 심해지고, 숨이 차고, 응급실로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든 심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환자들을 관리하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심장병보다 노화가 더 어려운 문제처럼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심장을 잘 관리한다고 노화를 멈출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심장 치료가 발전하면서 예전보다 오래 안정적으로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Reverse Remodeling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있고, 약을 줄이거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이 안정되었다고 해서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장애 관절염 근감소증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종양 과 같은 새로운 문제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수현 강
6월 22일3분 분량
심장초음파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이유
중요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 해석입니다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심장병 환자 보호자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LA/Ao가 몇이면 위험한 건가요?" "E/e'가 높다고 하는데 괜찮은 건가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정상 범위를 벗어났어요." 최근에는 보호자분들도 심장질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심장초음파 결과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심장초음파는 혈당검사나 체온처럼 숫자 하나로 판단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심장초음파의 본질은 숫자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해석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같은 환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는 매우 훌륭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검사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심장을 어떤 각도에서 보았는지, 어떤 위치에서 측정했는지, 환자가 얼마나 협조적인 상태였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현 강
6월 9일2분 분량
심장약을 평생 먹어야 할까요?
Reverse Remodeling이 알려준 새로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심장병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심장병은 진행성 질환입니다." "심장약을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합니다." "약을 줄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심장을 처음 공부하던 시절에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실제로 승모판폐쇄부전증(MMVD)이나 비대성심근병증(HCM)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심장 환자들을 오랫동안 관리하다 보니 예전에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변화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심장이 작아지는 환자들. 약을 감량할 수 있었던 환자들. 그리고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환자들. 최근 수의심장학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Reverse Remodeling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everse Remodeling이
수현 강
6월 8일3분 분량
신장수치가 올라갔다고 심장약을 줄여야 할까요?
심장병 환자에서 약물 조정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심장병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분들께서 자주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신장수치가 올랐는데 심장약을 줄여야 하나요?" "크레아티닌이 올라갔는데 약이 안 맞는 건가요?" "신장이 나빠졌으니 이뇨제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실제로 심장병 환자를 오래 관리하다 보면 폐수종 자체보다 신장수치 때문에 치료 방향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 결과에서 BUN이나 Creatinine이 상승했다고 해서 무조건 심장약을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왜 그런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신장수치가 올랐다고 모두 같은 상황은 아닙니다 혈액검사에서 BUN이나 Creatinine이 상승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심부전의 진행 심신증후군(CRS) 이뇨제 사용 탈수 식욕부진 구토 설사 식이 변
수현 강
6월 7일3분 분량
심장병인데 왜 신장검사 하나요?
심장병 환자가 심장 때문에만 힘들어질까요? 심장병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것은 심장만이 아닙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심장병 = 심장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실에서는 심장보다 신장이 먼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장병 환자들이 받는 검사 심장초음파 흉부방사선 혈압 혈액검사 신장수치 전해질 SDMA 왜 이렇게 많은 검사를 할까요? 심장병 환자에서 신장수치가 중요한 이유 BUN Creatinine SDMA 는 단순히 신장을 보는 숫자가 아닙니다. 현재 환자가 이뇨제를 얼마나 견디고 있는지 체액 상태가 어떤지 치료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심장보다 신장이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은 아직 관리 가능하지만 신장수치가 올라가면서 약물 선택지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신장이 안정적이면 더 적극적인 심부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병 환자에서 신장검사는 필
수현 강
6월 6일1분 분량
폐수종은 왜 반복될까요?
심장약을 먹고 있어도 정기검사와 약물 조정이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심장병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왜 또 폐수종이 생겼나요?" "심장약이 듣지 않는 건가요?" "약을 계속 늘려야 하나요?" 실제로 많은 보호자분들이 심장약을 먹기 시작하면 병이 멈추는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심장병은 진행성 질환입니다. 약은 병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합니다 개의 승모판폐쇄부전증(MMVD)은 시간이 지나면서 승모판의 변성이 점차 진행됩니다. 역류량이 증가하고, 좌심방이 커지고, 폐정맥 압력이 상승하면서 결국 폐수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적은 양의 약으로도 충분히 조절되지만 질병이 진행할수록 같은 약 용량으로는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수현 강
6월 5일2분 분량
반복되는 폐수종과 심신증후군(CRS)-톨밥탄(Tolvaptan)은 언제 고려할까?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심장병 환자를 오래 관리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폐수종은 좋아졌는데 신장수치가 올라가는 경우. 숨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했는데 BUN, Creatinine, SDMA가 상승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치료 방향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결국 “폐수종 조절과 신장 보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을 심신증후군(Cardiorenal Syndrome, CRS) 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수의학에서도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신증후군(CRS)이란 무엇일까요? 심장과 신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과 신장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장기가 아닙니다. 심장은 혈액을 보내고, 신장은 체액·전해질·혈압·혈류량을 조절합니다. 즉, 심장이 나빠지면 신장도 영향을 받고 신장이 나빠지면 다시 심장에도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
수현 강
5월 27일3분 분량
고양이 심장이 두꺼워졌다면 HCM일까요? 노령묘는 갑상선과 신장도 함께 봐야 합니다
1. 고양이 심장이 두꺼워졌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 고양이 건강검진이나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 두꺼워져 있습니다” “HCM(비대성 심근병증)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보호자분들이 놀라십니다. 실제로 HCM은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심근비대가 원발성 HCM은 아닙니다 특히 노령묘에서는 심장 외 질환이 HCM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갑상선 질환도 심장을 두껍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심박수 증가 대사 증가 심장 부담 증가 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근비대(HCM과 비슷한 변화) 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환자에서는 심장만 보면 HCM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아이들은 식욕은 좋은데 체중이 빠지거나 심박수가 빠르거나 예민하고 활동량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변화는 심장 외
수현 강
5월 22일2분 분량
검사 결과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세컨드 오피니언과 주치의의 중요성에 대해
수의사로 살다 보면 보호자님들께 이런 상담을 자주 받게 됩니다. “현재 치료 방향이 맞는 걸까요?” “다른 병원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오래 치료 중인 만성질환 환자일수록 보호자님들은 작은 변화에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 역시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세컨드 오피니언은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 방향을 다시 점검해보거나,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을 찾거나,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해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진료를 하면서 꼭 말씀드리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만으로 환자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 심장질환, 췌장염 같은 질환은 숫자보다 환자의 전체적인 흐름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식욕은 어떤지, 호흡은 편안한지, 탈수는 없는지, 체중은 유지되는지, 수액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근육량이 얼마나 변했는지, 혈관상태가 어
수현 강
5월 14일2분 분량
고양이 심장약,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관리법
중요한 건 “초기 적응 기간”입니다. 고양이 심장병은 약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좋아지는 병이라기보다, 몸이 약에 천천히 적응해가며 안정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약 자체보다도 “초기 관리”가 컨디션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심장약 시작 후 주의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초기 1~2주는 최대한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심장약을 처음 시작한 고양이는 몸이 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래와 같은 상황을 최대한 피해주세요. 목욕 미용 호텔링 장거리 이동 외부인 방문 집안 공사 가구 이동 새로운 동물과의 합사 고양이는 스트레스만으로도 심박수가 크게 올라갈 수 있고,심장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이런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2. 사료 변경은 바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약을 시작한 직후에는 사료를 바꾸지 않는
수현 강
5월 13일3분 분량
심장약 먹기 시작했는데 괜찮은 걸까요? 재진 전 꼭 봐야 하는 변화들
보호자분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시간 심장병 진단을 받고 약을 시작한 뒤,많은 보호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첫 재진 전까지의 시간”입니다. “약은 잘 듣고 있는 걸까?”“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심장약 먹으면 콩팥이 나빠진다던데 괜찮을까?” 실제로 보호자분들 중에는 밤마다 아이 숨 쉬는 걸 계속 확인하고 잠을 거의 못 주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폐수종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은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 모든 변화가 “위험 신호”는 아닙니다 심장약을 시작한 뒤에는 몸이 새로운 상태에 적응하는 과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조금 처져 보이거나 잠자는 시간이 늘거나 몸을 떠는 모습이 보이는 경우 보호자분들이 크게 놀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하나의 증상”보다 전체 상태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전화 상담 시에도 먼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합니다. 식욕은 유지되는지 반
수현 강
5월 12일3분 분량
숨이 차는데 심장 수치는 괜찮다? ‘이완장애’라는 놓치기 쉬운 원인
1. 보호자가 가장 헷갈리는 상황 “검사에서는 심장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왜 숨이 차는 걸까요?” 이런 질문을 보호자분들께 자주 받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숨이 차는 경우 이럴 때 꼭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이완장애’입니다 2. 심장은 “수축”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심장은 “힘 있게 펌프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심장이 피를 충분히 받아들여야, 내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심실 안에 혈액이 충분히 들어와야 심장이 수축할 때 내보낼 혈액이 생깁니다. 반대로 심실 안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힘 있게 수축하더라도 실제로 나갈 수 있는 혈액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심장은 "수축하는 힘" 외에도 "잘 늘어나는 능력(이완)" 도 매우 중요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수축 → 피를 내보내는 기능 이완 → 피를 받아들이는 기능 이 둘이 균형을 이뤄야
수현 강
5월 11일2분 분량
강아지 숨이 가빠졌어요 — 지금 병원 가야 할까요? (응급 기준 정리)
1. 보호자가 가장 놓치기 쉬운 순간 “숨이 좀 빨라진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기침은 없는데 숨이 가빠요” 이런 상태로 고민하다가 응급으로 악화되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조금 이상한 상태’에서 판단이 어렵다는 것 2. 가장 중요한 기준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흡수”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정상 기준 안정 시 (잠들었을 때) 분당 20회 이하 !!!위험 신호!!! 40회 이상 → 반드시 확인 필요 50회 이상 → 즉시 병원 권장 여기서 중요한 점 깨어있을 때가 아니라 “잠들었을 때” 기준입니다 3. 이런 증상은 바로 병원 가야 합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체 없이 내원 권장 숨이 빠르고 얕아짐 배를 크게 쓰면서 호흡 입을 벌리고 숨쉼 잇몸이나 혀색이 창백하거나 푸름 갑자기 쓰러짐 이건 응급 신호입니다 4.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대표적인 원인: 심장병 → 폐수종 폐 질환 기도 문제 급성 스트레스 원인은 다르지만
수현 강
4월 25일1분 분량
강아지 기침, 심장병일까요 기관지염일까요? 병원에서 이렇게 구분합니다
1. 보호자가 가장 헷갈리는 순간 “기침을 하는데 감기일까요?”“심장병일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돼요” 기침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기침처럼 보여도 심장 문제 기관지염 종양 기관지 협착 완전히 다른 질환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기침이 아니라 원인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2. 기침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원인 1) 심장 질환 밤이나 새벽에 기침 운동 후 악화 호흡 수 증가 동반 >>>폐에 물이 차면서 생기는 기침 2) 기관지염 / 만성 기도 질환 마른 기침 오래 지속됨 활동과 큰 상관 없음 >>>기도 자체의 염증 문제 3) 기관지 협착 (Tracheal collapse) 거위 울음 같은 기침 (honking cough) 흥분 시 악화 목줄 당길 때 심해짐 >>>기도 구조 문제 4) 종양 (폐/기도) 점점 심해짐 체중 감소 동반 가능 약에 반응 없음 >>>진행성 질환 가능성 3. but “증상만으로는” 구
수현 강
4월 23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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