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심장병 초기라 했는데… 갑자기 폐수종이 생겼어요 (B1인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 작성자 사진: 수현 강
    수현 강
  • 4월 21일
  • 2분 분량
  1. 보호자가 가장 당황하는 순간

“지난 검사에서는 아직 초기라 괜찮다고 했는데,갑자기 숨을 못 쉬는 상태가 됐어요”

이런 상황으로 내원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있습니다.

어제까지 괜찮았던 아이가 하루 만에 응급 상태가 되는 경우

보호자 입장에서는 “진단이 잘못된 건가요?”,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거죠?”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2. 실제로 가능한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병이 항상 단계(B1 → B2 → C)대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초기(B1)로 보였던 상태에서 갑자기 폐수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1.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대표적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갑작스러운 구조 변화 (건삭 파열)

심장 안에는 판막을 지지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판막이 낙하산이라면, 건삭은 낙하산을 지지해주는 끈입니다.

낙하산이 내려오다가 끈이 갑자기 끊어지면 중심을 잃고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게 됩니다

심장도 마찬가지로 이 끈(건삭)이 손상되면 역류가 갑자기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태가 한 번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기능 문제 (이완 장애)

초기 검사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실제로는 심장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는 상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는심장과 혈관이 점점 단단해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늘어나면서 압력을 완충해줍니다

하지만 이완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작은 변화에도 압력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폐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심장 외 원인 (비심인성 폐수종)

모든 폐수종이 심장 때문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나 신경계 문제 등으로 폐 쪽 혈관 상태가 갑자기 변하면서

폐 안으로 물이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심장성 폐수종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4. 그래서 더 중요한 것

“B1이라서 아직 괜찮다”

이렇게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초기 단계’라는 말만으로 안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장병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패턴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5. 보호자분들이 꼭 체크해야 하는 신호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평소보다 숨이 빠르고 얕아진 경우

  • 밤이나 휴식 시 호흡수가 증가한 경우(정상은 1분에 20회미만)

  • 갑자기 활동량이 떨어진 경우

  • 기침이 새롭게 생기거나 악화된 경우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단계 변화 신호일 수 있습니다


6. 따숨동물병원의 접근

저희는 단순히 단계(B1, B2)만 보는 것이 아니라

  • 심장 구조 변화

  • 기능적 변화

  • 호흡 상태

  • 진행 속도

전체 흐름을 보고 위험도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지금 괜찮은 상태인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7. 마무리

심장병은

“단계대로만 진행되는 질환”이 아니라

“개별 환자마다 다른 속도로 변화하는 질환”입니다

초기라고 들었더라도

작은 변화가 있다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상태가 애매하다면 지금 단계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반복되는 폐수종과 심신증후군(CRS)-톨밥탄(Tolvaptan)은 언제 고려할까?

안녕하세요. 따숨동물병원입니다. 심장병 환자를 오래 관리하다 보면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폐수종은 좋아졌는데 신장수치가 올라가는 경우. 숨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했는데 BUN, Creatinine, SDMA가 상승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치료 방향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결국 “폐수종 조절과 신장 보호 사이에서 어떻

 
 
 
고양이 심장이 두꺼워졌다면 HCM일까요? 노령묘는 갑상선과 신장도 함께 봐야 합니다

1. 고양이 심장이 두꺼워졌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 고양이 건강검진이나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 두꺼워져 있습니다” “HCM(비대성 심근병증)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보호자분들이 놀라십니다. 실제로 HCM은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심근비대가 원발성 HCM은 아닙니다 특히 노령묘에서는 심장 외

 
 
 
검사 결과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 세컨드 오피니언과 주치의의 중요성에 대해

수의사로 살다 보면 보호자님들께 이런 상담을 자주 받게 됩니다. “현재 치료 방향이 맞는 걸까요?” “다른 병원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오래 치료 중인 만성질환 환자일수록 보호자님들은 작은 변화에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 역시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세컨드 오피니언은 도움이 되는 경

 
 
 

댓글


함께 노는 고��양이들
첫화면 돌아가기

공식 SNS 페이지 

  • Youtube
  • 블로그아이콘_edited
  • 인스 타 그램 - 흰색 원

© 2026 따숨동물병원.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